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아, 드디어 벚꽃이 엔딩했네요.

 

벚꽃은 졌지만, 철쭉이 만발한 봄날의 4월.

 

상계아고라에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를 돌봐야겠다!! 마음먹고,

 

우리주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챙겨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오랜동안 주민들의 노력과 힘으로 마을 사랑방 역할을 담당해오던 상구네 행복발전소에서

친환경 쌀뜨물로 주방세제 만들기를 해보기로 했답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지

 

나이 있으신 어르신부터, 어머 저기 청일점 남자분, 예전에 마을활동을 하셨던 지인들까지 가득 모이셨어요.

 

그리고 강의가 바로 이어졌는데요.

우리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물이 과소비되는지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주셨어요.

특히 물발자국이란 생소한 단어가 나왔는데, 그 의미는 한 제품의 원료를 만들 때부터,

제조, 유통, 사용, 폐기될 때까지 사용되는 물의 양을 뜻하는 거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퀴즈!!

물발자국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어느 것일까요?

1)커피 한 잔   2)초콜렛200g  3) 소고기 1kg

 

정답은 3번.

그러나 커피 한 잔에도 2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고 해서,

먹던 커피컵을 다시 내려놔야햇다는:::::

 

짧지만 임팩트 강한 강의가 끝나고 주방세제를 바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쉽더라구요.

깨끗이 씻어2번째 쌀뜨물에 설탕과 소금을 넣으면 끝!!~~~~

 

누구나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환경 실천 체험이 끝나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마을주민들은 각자 친 환경 실천 사례들을 술술 털어놓으셨어요.

 

수도꼭지를 잠그고 난 뒤에도 흐르는 물을 모아 걸레를 빤다는 극 절약 사례부터,

쌀뜨물을 화초에 주면 좋다는 꿀팁을 방출하시기도 하고. ㅎ

 

자연스레 참석자들 이야기로 넘어가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곳 상구네 행복발전소를 찾는게 너무 힘들었다는 민원 아닌 민원이 많았어요.

역사가 조금 되었는데도 마을주민들이 많이 모르셧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정작 이용하셔야 할 마을주민들에게 마을 공간에 대한 정보가 미흡했구나 하는 반성도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이제 알았으니 얼마나 다행이게요!! 

 

더불어 우리 아고라 정보도 많이 홍보하고, 참석자분들이 좋아하는 이슈와 체험들을 많이 공유하게 되었어요.

 

특히 상계동에서 오래 사셨다는 토박이분들도 참석하셔서 이런 좋은 기회와 공간을 알 수 있게 되었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날 때, 제라늄 화분을 가져오시겠다는 주민분까지!!

우리 이제 친구해요, 여러분!!^^

 

너무 너무 반가웠구요, 다음 아고라에서 꼬옥 만나요!! 제발~~^^